행정의길

중고책 비싸게 팔기 후기 당근 중고나라

행길이 2025. 4.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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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정리해야지 생각을 하다가 이번에 겨우 정리를 시작했다.

문제는 책이 너무 많았다는 거다.

직접 세어보니 300권 정도가 있었다.

너무 많이 샀나 보다.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때문에, 책을 더 이상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중고책 팔기를 시작했다.

 

중고책을 파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는 중고나라와 당근, 두 가지 방법으로 책을 팔고 있다(극히 일부만 팔렸다)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1. 중고나라

첫 번째는 중고나라다.

중고나라 카페에 어떤 책을 파는지 사진과 목록을 올리면 연락이 온다.

판매 결과, 유명한 책 또는 매니악한 절판된 책의 문의가 많았다.

아무래도 중고나라 자체가 연식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예의 바른 분들이 많았다.

특히 가격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 거래하기가 편했다.

2. 당근

두 번째는 당근이다.

당근에도 중고나라와 동일하게 책 판매글을 올렸다.

문제는 후려치기가 너무 심하다는 거다.

중고나라와 비교해서 책 가격을 너무 후려친다.

책을 너무 싸게 파는 사람들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문화 자체가 그렇게 잡혀있는 것 같다.

당근에서는 가격 때문에 책을 많이 팔지 못했다.

새 책 수준인데 반 값을 불러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위 두 가지 방법이 내가 해본 방법이다.

이 외에도 다른 방법들을 소개한다.

3. 알라딘

세 번째는 알라딘이다.

알라딘 중고 매입을 검색하면 알라딘에 중고책을 파는 방법이 나온다.

판매하려는 책을 등록하여 매장으로 가져가는 방법도 있고 박스채로 배송하는 방법도 있다.

알리딘으로 판매 시도는 안 해봤으나 애초에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기도 후려치기가 너무 심하기 때문.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판매되는 책의 가격을 보자.

엄청 싸다.

그러면 알라딘은 그보다 더 싼 가격으로 책을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가격에 판매하기엔 책이 너무 아깝다.

알라딘에 판매하려는 분들이라면 먼저 알라딘에서 중고책을 얼마에 파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4. 헌책방

네 번째는 헌책방에 책을 파는 거다.

알라딘과 비슷한 방식이다.

책 하나하나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무더기로 팔 때 좋은 방법.

폐지처럼 처리되는 느낌이 있다.

근처 헌책방을 지도로 찾아 연락하여 매입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판매하면 된다.

이 방법 역시 책 하나하나의 가치는 인정받기 어렵다.

5. 지인 판매

나는 책모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어서 책모임에 판매글을 올렸다.

일부 회원들이 구매하고 싶은 책을 주문하여 저렴하게 넘겼다.

가격과 상관없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중고책을 판매한다는 느낌이 좋았다.

아니면 책에 간단하게 메시지를 적어 지인에게 선물하는 방법도 좋겠다.

새 책도 좋지만 중고책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6. 비싸게 파는 팁

중고책 비싸게 팔기 후기 당근 중고나라

첫째, 책은 단 권으로 팔 때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다.

헌책방, 알라딘, 작은 도서관 등에서 대량 매입을 하는 경우엔 책을 아주 저렴하게 팔아야 한다.

물론 여러 권의 책을 처분할 수 있지만 단가는 형편없게 된다.

특정 책을 주문하는 경우에 책을 비싸게 팔 수 있다.

특히 유명한 책이면 더욱 좋다.

나의 경우 투자서 중 유명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현명한 투자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은 찾는 이가 많아 비싸게 팔 수 있었다.

 

둘째, 중고나라가 유리

체감상 중고나라에서 가격을 잘 쳐준다.

전국 범위라 사람들이 다양하기도 하고, 연령대가 다양해서 그런지 적당한 가격이면 거래가 잘 성사된다.

후려치기가 심한 당근과는 대조된다.

판매 건도 중고나라가 훨씬 많았다.

 

셋째, 인기책 우선 판매 후 대량 처분

내 생각엔 인기책을 우선 단권으로 판매한 후, 주문이 들어오는 책이 없게 되면 그때 알라딘이나 헌책방을 통해 대량 처분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비싸게 팔 수 있는 책은 모두 팔고, 인기 없는 책만 남으면 그 때 처분하는 거다.

만약 책의 수가 적어 돈이 적다면 차라리 근처 도서관에 기부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7. 정리

오늘은 중고책 비싸게 파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중고책을 실제 판매하면서 책장을 살펴보니 좋은 책이 너무 많다.

이걸 폐지처럼 대량 처분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마 책이 팔리지 않으면 그냥 갖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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