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의 대표님이 내용증명서 작성을 요청했다.
회사로부터 대금을 못 받아 소송을 준비하려는 듯하다.
법적 절차를 거치기 전에 종종 준비하는 것이 내용증명이다.
내용증명이 뭐길래?
작성 방법과 양식을 알아보자.
1. 내용증명이란?
내용증명은 어떠한 내용의 문서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이를 우체국에서 증명하는 거다.
예를 들어 누가 나한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하자.
내가 상대방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청하지 않으면 소멸시효에 걸릴 수 있다.
나는 채권자로서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돈을 갚으라'는 의미의 법적 행위를 취해야 한다.
내가 상대방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면 우체국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준다.
내가 언제, 누구에게, 어떤 문서를 보냈는지 우체국이 공공기관으로서 증명해 주는 것이다.
거래 대금을 못 받은 업체, 보증금을 못 받은 개인 등은 이렇게 상대방에게 내용증명을 보낼 필요가 있다.
2. 내용 증명 쓰는 방법
사건이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내용증명서의 내용도 달라진다.
특별히 정해진 양식이 없어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쓰면 된다.
보통 돈을 못 받아 내용증명을 쓰게 되므로 미수금 수령의 내용으로 설명한다.
나의 경험을 참고해 보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썼을 때 작성하기가 쉬웠다.

1. 수/발신을 명확하게 작성해 준다. 개인이라면 이름 옆에 주민번호를 기입한다.
2. 귀사(홍길동)는 0000년 00월 00일 당사(본인)와 ~을 얼마에 하기로 계약하였습니다.
3. 그러나 귀사(홍길동)는 지금까지 얼마를 지급하지 않아 다음과 같이 지급을 요청하오니 신속히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상한 기한, 상한액, 입금통장 기입
5. 미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6. 날짜, 이름, 서명 기입. 도장은 실제 도장을 찍도록 하자.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겠지만 위 논리 구조로 작성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어차피 형식보다는 중요한 요소(상대방, 날짜, 내용, 금액 등)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3. 양식 무료 다운로드
내용증명서 무료 양식이다.
한글 파일로 수정하여 작성이 가능하다.
업무를 볼 때 활용하길 바란다.
4. 정리
오늘은 내용증명서 작성방법과 양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법적 절차에 필요한 서류라 겁이 나겠지만 실제 작성해 보면 어렵지 않다.
앞서 설명했 듯 내용이 구체적이고 정확하면 된다.
헷갈릴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명확하게 지칭해 주는 게 필요하다.
내용증명을 다 작성했으면 다음엔 우체국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야 한다.
이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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